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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부하자

직장인 손해평가사 취득하기. 농업정책보험연구원 업무방법서 훑어보기

by 바나나맛완 2024. 12. 23.
농금원에서 매년 배포 하는 자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라는 곳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 관련 보험 업무를 수탁받아 관리, 시행하는 기관이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강의나 교재들은 여기서 배포한 730페이지가량의 업무방법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시험의 출제 및 시행을 수탁받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이 자료를 토대로 시험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공부를 시작했던 나는 시중의 교재를 보고 있자니 통 방향 잡기가 어려웠다. 분명 교재를 통해 무언가 배우고 외우고는 있는데 뭐랄까.. 큰 그림을 전혀 못 보겠다는 느낌??

숲 속에서 나무만 만지고 있자니 지금 어디를 배우고 있는 건지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내가 처음 공부한 교재는 1, 2과목을 묶어놨고 거기에 설명도 고구마 줄기 엮는듯한 방식이라 더더욱 큰 그림이 안 그려졌다.

대충 내가 무얼 공부하는 건지는 알아야 지금 내가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할지 알 거 같았다.

그래서 농금원에 들어가 자료를 받아 보았다.

농금원에 들어가면 자유롭게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험의 정의와 손평사 시행 과정들도 적혀있는데 이걸 읽고 나니 드디어 전반적인 틀이 눈에 들어온다.

역쉬.. 나는 전반적인 숲을 보고 그 안의 나무를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자료는 무려 730페이지이지만 글자가 커서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페이지로는 500페이지 분량이 되는듯하다. 또한 중복되는 내용 및 보험의 정의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다시 200-300페이지쯤 되는 듯하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업무방법서를 세 번은 회독하는 게 좋다고들 하다. 실제로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중복되는 내용이 있다는 말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하여튼 지금은 새로 시킨 교재가 오기 전까지 업무방법서를 쭉 훑어보는 중이다. 흐름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니 세부 내용을 외우려고 하지는 않는다. 외우는 건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할 생각이다.

현재까지의 공부를 토대로 드는 생각은 이건 ‘어려운 시험보다는 생소한 개념을 겁나게 많이 외우는 시험 같다’는 것이다. 단기로 외우는 거 잘하는 사람한텐 진짜 좋을 듯..!(나는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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