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라는 곳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 관련 보험 업무를 수탁받아 관리, 시행하는 기관이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강의나 교재들은 여기서 배포한 730페이지가량의 업무방법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시험의 출제 및 시행을 수탁받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이 자료를 토대로 시험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공부를 시작했던 나는 시중의 교재를 보고 있자니 통 방향 잡기가 어려웠다. 분명 교재를 통해 무언가 배우고 외우고는 있는데 뭐랄까.. 큰 그림을 전혀 못 보겠다는 느낌??
숲 속에서 나무만 만지고 있자니 지금 어디를 배우고 있는 건지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내가 처음 공부한 교재는 1, 2과목을 묶어놨고 거기에 설명도 고구마 줄기 엮는듯한 방식이라 더더욱 큰 그림이 안 그려졌다.
대충 내가 무얼 공부하는 건지는 알아야 지금 내가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할지 알 거 같았다.
그래서 농금원에 들어가 자료를 받아 보았다.

농금원에 들어가면 자유롭게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험의 정의와 손평사 시행 과정들도 적혀있는데 이걸 읽고 나니 드디어 전반적인 틀이 눈에 들어온다.
역쉬.. 나는 전반적인 숲을 보고 그 안의 나무를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자료는 무려 730페이지이지만 글자가 커서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페이지로는 500페이지 분량이 되는듯하다. 또한 중복되는 내용 및 보험의 정의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다시 200-300페이지쯤 되는 듯하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업무방법서를 세 번은 회독하는 게 좋다고들 하다. 실제로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 중복되는 내용이 있다는 말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하여튼 지금은 새로 시킨 교재가 오기 전까지 업무방법서를 쭉 훑어보는 중이다. 흐름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니 세부 내용을 외우려고 하지는 않는다. 외우는 건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할 생각이다.
현재까지의 공부를 토대로 드는 생각은 이건 ‘어려운 시험보다는 생소한 개념을 겁나게 많이 외우는 시험 같다’는 것이다. 단기로 외우는 거 잘하는 사람한텐 진짜 좋을 듯..!(나는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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