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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DELE B1 준비] 델레 B1 취득 목표 세우기 - 다시 시작하는 스페인어

by 바나나맛완 2020. 8. 27.

"Hola! Estaba en Mexico para estudiar"

스페인어를 처음 접한 건 멕시코 교환학생 때였다.

Tecnologico de monterrey - Queretaro

사실 12년도, 15년도에 남미 여행할 때도 몇 단어의 스페인어를 쓰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웠다기보다는 여행에 쓰이는 몇 가지 표현만 외워서 다닌 수준이었다. 남미에 푹 빠졌던 나는 교환학생도 멕시코로 가게 되었고 스페인어를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사실, 멕시코에서는 '배워야만 했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학교 수업 중의 몇 개는 사용 언어가 English라고 되어 있었지만 현장실습이나 외부강사가 오는 날이면 모두 스페인어로 진행됐다. 또한,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면 영어만으로 생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원래의 목표와는 별개로, 6개월간 제대로 생활하기 위해선 스페인어를 배워야만 했다.

  스페인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축산학과 출신이었지만 영어와 스페인어만 써야 하는 상황 덕분에 스페인어를 정말 빠른 시간내에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페인어가 재밌었다! 학교의 기초 스페인어 강의와 학원 DELE 준비반 수업을 같이 들으니 스페인어를 금방 생활화할 수 있었고 3개월 공부해서 DELE A2를 취득할 수 있었다.

DELE A2 성적표


"언어는 근육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스페인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에 취직을 하니 스페인어에 노출될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나름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그렇게 스페인어는 내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어는 영어와 다르게 재밌게 배워서였을까? 스페인어 공부를 멈춘지 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 스페인어의 동사 변형을 활용하여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생생한 꿈을 꾼다.

정말 재밌게 공부했고, 이대로 잊어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운 언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업무와는 영 관련이 없을지라도 제2 외국어를 익히겠다는 목적으로 DELE B1 취득하려고 한다.

 

방법은 일단 '시원스쿨'의 인강 활용 + 필요하다면 회화 학원 등록을 이용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직장인이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건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주말에 몰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 후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또한, 팰리스 스페인어 학원을 다녀본 결과 가격 대비 딱히 만족스러운 수업은 아니었다.

그리고 Cervantes에서 한국외대를 통해 열리는 스페인어 강좌들이 있다.(링크 : https://seul.cervantes.es/es/cursos_espanol/cursos_espanol.htm)

https://seul.cervantes.es/es/cursos_espanol/cursos_espanol.htm

 

2020년도 기준으로 DELE 각 난이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General cursos가 열리고 있다. B1 시험을 응시하기 전에 스페인어 공부와 곁들여 수강한다면 언어의 감도 되살리고 좋을 것 같다.

 

가격은 강좌당 291,000원으로 시간당 약 9,700원 꼴이다. 싸진 않다...


시험일정

올해 시험일정을 보면 매년 5, 7, 9, 11월 시험이 열리고 있다.

 

1, 3월을 제외한 홀수 달에 시험이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로썬 11월 시험에 응시할 순 없고 내년 5월을 목표로 계획을 세워야할 듯하다.

 

가격은 B1 기준 253,000원... ^^

 

토플, 아이엘츠에 이어 정말 사악한 응시료다. 심지어 델레는 시험 결과가 3개월 이후에나 나온다. 멕시코에서 응시했을 때 Escribir 를 직접 스페인 본국에 보내는 걸 보니 늦은 결과는 어쩔 수 없는 듯.

 

후... 비싼 만큼 한방에 끝내자

접수일로부터 14일 이후엔 환불 절대 불가!

http://daegudele.cu.ac.kr/intro/schedul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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