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양한 투자의 세계. 정해진 답은 없다

  취업만 하면 인생은 탄탄대로를 달릴 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이 처참히 깨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 월급의 기쁨도 잠시, 이렇게 돈을 벌어서는 늙어서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늙어서까지도 회사에 다닐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르면 40대 중반부터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50대가 되면 대부분 직장을 떠나야 합니다.

  단순히 계산해봐도 내가 30세에 결혼해 아이를 낳더라도 이 아이가 대학에 갈 때쯤이면 내 나이가 50세가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돈이 필요할 나이에 오히려 직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매우 훌륭한 고과에 임원까지 달면 그 이상도 다니겠지만 어디 말처럼 쉽나요? 내 위아래 5개년 기수를 통틀어도 임원이 하나 나올까 말까인데 이를 목표로 직장에만 올인하는 건 확률상으로도 매우 희박한 게임에 투자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미래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노동소득'에 '자본소득'을 더해야겠다고 입사 첫 해부터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의 최종 목표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앞지르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입니다. 아니, 사실 조금 더 정확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약 6억 원의 투자금을 모은 후 100두 규모의 한우 목장을 운영하고, 목장에서 나오는 수익(약 월 700만 원 예상)으로 주식, 부동산 등에 재투자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인 소도 키우고 투자도 하는 아주 행복한 목표를 갖고 있죠 ㅎㅎ

  그렇다면 인생 목표의 첫 단계인 투자금 6억을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저는 현재 급여에서 약 220만원 정도를 저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현금을 모으는 것으로 계산해보자면 600,000,000원 / 2,200,000원 = 약 23년이 걸립니다.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회사부터 잘리겠네요 :)// 따라서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재테크는 필수입니다.

 

 

  우리는 어떤 재테크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이 부분 때문에 최근 며칠동안 밤낮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재테크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도 빌려다가 읽어보고, 유튜브, 블로그, 신문 등 닥치는 대로 정보들을 수집하고 읽어본 결과 한 가지 확실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건 바로 '정해진 답은 없다'입니다.

세상엔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막 생각나는 것만 적어봐도 다음과 같습니다.

- 부동산투자(재개발/재건축, 갭 투자, 실거주용 주택,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 경매

- 국내주식투자

- 해외 인덱스 투자(S&P 500, NASDAQ 100)

- 배당주 투자(꾸준한 현금흐름 창출)

- 달러 투자

- 가상화폐 투자

- 한우 위탁사육

  무엇이 가장 BEST 인지는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떤 형태의 투자라도 해당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하지만 길은 분명 있습니다. 오늘도 쌓여가는 현금을 미국 인덱스와 국내 주식, 연금저축(ETF) 등에 투자하면서 더 효과적이고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합니다. 아직 결론은 안 났지만 다양하게 독서를 하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그 길을 찾아 나가고자 합니다.

다들 복잡하고도 어려운 세상,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