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눈덩이 굴리기/따뜻한 노후 쌓아 올리기

노후 준비 1단계 : 연금저축펀드에 대하여, 세액공제액, 공제율

by 바나나맛완 2021. 9. 25.

pension fund

  연금저축펀드는 개개인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국가에서 세제 혜택을 부여한 계좌입니다. 납입부터 수령까지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 혜택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직장인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따뜻한 노후를 쌓아 올리는데 첫 번째 주춧돌이 될 연금저축펀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연금저축펀드 제도 특징

가입대상 : 가입 제한없음

가입기간 : 5년 이상

입금한도 : 1,800만 원(세액공제는 400만 원까지 가능*)

연급 수령 나이 : 만 55세가 되는 해부터 수령 가능

수익에 대한 세금 : 납입 도중에는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으며 수령 시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70세 미만 5.5%, 80세 미만 4.4%, 80세 이상 3.3%)

세액 공제율 : 총 급여 5,500만 원 / 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초과 > 13.2%, 이하는 16.5%

 

2. 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 금액 및 공제율

연 소득 5,500만 원 이하 5,500만 원 초과
공제율 16.5% 13.2%
최대 공제 금액 400만원 * 16.5% = 66만원 400만원 * 13.2% = 52만 8천원

 

  연금저축펀드는 납입에 횟수 및 금액의 제한 없이 언제든 원하는 만큼 납입할 수 있으며(1,800만 원 한도) 그중 최대 400만 원에 대에서 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입니다. 또한, 운용 도중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15.4% 과세를 하지 않으며 수령 시 연금소득세에 해당하는 5 ~ 3%의 세금만 분리과세합니다.

  물론, 운용 도중의 수익에 대한 과세는 수익금에 한정하는 반면 연금소득세는 연금 전체에 대해 과세하기 때문에(연금 수령 시 계좌 내 주식을 모두 처분한다는 조건하에) 어떤 세금이 싼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금을 납입하는 동안 매년 최대 66만 원의 세액 공제를 해주기에 계좌의 수익률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세액공제와 소득공제를 헷갈리시는데요,

  소득공제는 1년에 벌어들인 소득의 일정 부분을 공제해준다는 말입니다. 즉, 5000만 원에서 소득공제 500만 원을 해준다고 하면 그 해에 내가 벌어들인 돈은 4,500만 원이 됩니다. 그리고 연말에 이 금엑에 과세를 하게 되죠.

  세액공제는 일 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에 과세를 한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입니다. 즉,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보다는 세액공제가 더 유리합니다.

  세액공제받은 세금을 다시 연금저축펀드에 넣는다면 마치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처럼 눈덩이를 크게 크게 불려 나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연금의 한 종류인 IRP까지 납입하면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연금저축계좌엔 펀드, 신탁, 보험이 있습니다.
투자 가능한 상품에 따라 위의 세 가지 분류로 나뉘는데요
보험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상품으로 금리와 연동되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매월 상황에 상관없이 일정한 금액을 넣는 게 쉽지 않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탁은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으며 채권형, 안정형 상품만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납입이 자유롭고 운용이 편한 연금저축펀드가 직장인들에게 가장 유용한 상품이므로 다른 상품들은 고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3. 연금저축펀드 주의사항

1) 연금 수령 개시 후에도 ETF 운용이 가능한가?

연금저축펀드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지만 연금 수령 개시 후에 ETF 운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다릅니다.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않는 이상 10년 이상 장기간 연금을 수령해야 할 텐데, 만약 일시에 모두 처분한다면 10년간 ETF를 운용하지 못하겠죠?

따라서 연금 수령 개시 후에도 일정 부분 ETF를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까지는 NH투자증권미래에셋만 ETF 부분 매도가 가능합니다. 네... 제가 지금 가입해 놓은 키움증권은 수령 시 ETF 전량 매도를 합니다...! 못해도 10년은 계좌에서 묶여있어야 할 돈인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큰 기회비용은 없죠.

아마 앞으로 다른 증권사들도 부분 매도가 가능하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현재 시점에선 위의 두 증권사를 추천드립니다.

 

2) 중도 인출 시 세액 공제받은 금액을 토해내야 합니다.

만약 계좌에서 중도 인출한다면 세액 공제 받은 금액만큼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연금저축펀드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오랫동안 묶여도 될 돈들을 꾸준히 납입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4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납입했다면 세액 공제는 최대 400만 원까지만 되기 때문에 세액 공제받지 않은 금액은 아무런 페널티 없이 인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을 실현했다면 그 수익금은 16.5% 과세를 한 뒤에 인출할 수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연금저축펀드엔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할까??

s&p 500
Nasdaq 종합지수

  연금저축계좌는 1, 2년 운용할게 아닌 10년, 20년, 30년 장기로 보고 투자하는 계좌입니다. 즉, 단기간에 급락을 반복하는 상품보다는 오랜 역사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수(index)가 연금저축계좌에 아주 적합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워런 버핏도 '절대로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마라'라고 할 정도로 현재 미국은 글로벌 1등이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 왔죠. 대공황 같은 큰 사건이 있을 때 지수가 크게 출렁인 적은 있지만 이내 정상 주가를 되찾았고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를 보면 연간 5 ~ 7 % 대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대공황과 같은 일은 앞으로 업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에 조금 더 높은 10%대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미국은 글로벌 대장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높습니다. 혹여 미국의 경제가 망할 정도의 큰 사건이 발생한다면 과연 다른 나라들은 무사할까요? 아마 먼저 박살이 날 것입니다. 따라서 먼 미래를 본다면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금저축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미국 인덱스 ETF 60%, 코스피 ETF 20%, 미국 채권 20%의 수준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채권을 섞어 놓은 것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채권은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하락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리가 오르는 시장에선 하락하기에 요즘과 같이 유동성 잔치 끝무렵엔 딱히 추천할 만한 상품은 아니지만, 결국 연금저축펀드는 길게 봐야 하니까요!

2021.09.23 - [눈덩이 굴리기/따뜻한 노후 쌓아 올리기] -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3단계 노후 시스템 쌓아 올리기

2021.09.26 - [눈덩이 굴리기/따뜻한 노후 쌓아 올리기] - 노후준비 3단계 : 퇴직연금, DB형, DC형 어떤 유형이 더 유리할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