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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셀토스 구매후기 1 - 신차구매, 대리점 방문, 가격 및 옵션, 영맨 서비스

by 바나나맛완 2020. 12. 24.

바야흐로 뚜벅이의 시대가 지났습니다...

 

원래는 신차 구입은 최대한 늦게 하려고 했는데 이직을 하면서 자동차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하여, 예상보다는 빠르게 신차를 부랴부랴 알아보게 됐습니다.

 

제가 중고가 아닌 신차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중고차 구매에 대한 불신. 사실 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중고차 딜러들과 만족스러운 딜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수해를 입은 곳이 많아 침수차를 고를 위험도 배재할 순 없었죠. 중고차는 정말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접고 신차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둘째, 오래 탈 생각. 워낙 휴대폰을 포함한 어떠한 물건도 일단 사면 끝까지 쓰고 잘 바꾸지 않는 성격이라 하물며 차는 더욱 오래 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5년 이상 탈 생각을 하면 이왕 초년에 시작하는 차를 신차로 시작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차들을 알아보던 중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고 어느 정도 검증된! 그리고 예쁜! 셀토스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1) 가격 정보 + 옵션 정보

 

기아차의 트림은 트렌디/프레스티지/시그니처/그래비티 이렇게 총 4개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트림인 트렌디는 가솔린 기준 1,934만원(개소세 할인 기준)으로 측정되어 있어서 매우 가성비 좋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첨단 운전자 보조(ADAS)가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추가 없이 전방 추돌 방지, 차선 이탈 방지, 차로 유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셀토스는 트렌디,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할 경우 별도의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셀토스의 멋이 살지 않아요 ㅠㅠㅠ

 

 

 

램프의 경우 LED헤드램프를 선택해야 위 사진의 1번처럼 아주 멋있게 나오는데 기본 헤드램프(4번)를 선택하면 아주 밋밋한 느낌의 차가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디자인이 안 나와요...!

 

 

휠도 기본 휠을 선택하면 16인치로 되기 때문에 조금 투자해서 18인치로 바꾸는 게 좀 더 운행이나 외관 측면에서 훨씬 좋은 듯합니다. 따라서 위의 스타일들을 모두 선택하려면 적어도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스타일 옵션을 추가해야 시그니처 이상 트림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레스티지는 기본 2,248만 원(개소세 할인, 가솔린 기준)이며 스타일 옵션은 108만 원입니다. 여기에 UVO팩, 하이패스까지 추가하면 2,523만 원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기본 트림을 시그니처로 하고 옵션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약간 아반떼 사러 갔다가 벤츠 끌고 오는 논리가 되는 거 같긴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본인 만족이죠 뭐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시그니처 가솔린 + UVO 팩 + 드라이브와이즈로 결정했습니다. 최종 가격은 할인 포함 26,540,000원! 프레스티지 + 옵션에 약 100만 원 정도 더한 가격으로 상위 트림 + 옵션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미 기아도 이런 걸 고려해서 옵션과 가격을 모두 산정해 둔 거 같더군요.

 

2) 할인 정보(2020년 12월 기준)

 

아쉽게도 셀토스는 현재 특별한 할인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요. 안 그래도 인기가 폭발적이라 전시장에 전시 차량도 모두 팔리는 마당이라 기아자동차 차원에서도 아쉬울 게 없는 듯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가져갈 수 있는 할인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10년 경과 노후차 교체 지원' 20만 원 할인!!

 

이 할인은 등록일이 10년이 넘은 차량을 갖고 있을 경우 신차 가격에서 20만 원을 할인해줍니다. 그렇담 아예 차를 처음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바로 가족의 명의를 활용하면 됩니다! 가족 중에 10년 넘은 차를 소유하고 있는 분의 명의를 1%만 넣어도 공동명의로 되기 때문에 해당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세이브-오토를 영업사원분들이 많이들 추천하시는데 저는 매우 반대입니다.

 

현대카드 세이브 - 오토 서비스 안내

 

이건 정확히 할인이라기보다는 미리 30만 원의 포인트로 선결제 한 후 차후 3년 동안 마일리지로 갚아가는 것입니다. 즉, 미리 당겨 쓰는 부채라고 볼 수 있어요. 이를 갚기 위해선(30만원 기준) 3년 동안 약 2000만원을 사용해야 하고 매달 구매 실적 미충족시 할증까지 붙여서 갚아야 합니다. 심지어 연 회비가 3만원이기 때문에 실제로 할인 효과는 딱히 없더군요. 굳이 할인도 아닌 선지급 마일리지 30만원 때문에 3년 동안 묶이는 것보단 차라리 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3) 내가 받은 서비스

 

 

신차 구매 조건은 모든 지점, 대리점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을 달리 받거나 할인을 더 넣어주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영업 사원들이 가져가는 수수료에서 일정 부분을 고객과 나누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고객과 거래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차 구매 시 영업사원분들이 어떤 서비스를 해주실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지점보다는 대리점을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리점은 본인의 실적이 곧 월급과 크게 연결 되기 때문에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가격이 높을수록, 할부 등으로 기존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경우 영업사원이 해줄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은 넓어집니다.

 

저의 기준으로(시그니처 + UVO + 드라이브와이즈, 일부 일시불) 크게 두 가지를 받았습니다.

1) 아이나비 QXD5000

2) 레이노 S9 썬팅

 

보통 차량 가격이 더 비싸거나 할부가 많으신 분들은 여기에 ppf 필름, 유리막 코팅, 코일 매트까지 추가로 받으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레이노 s9과 QXD5000 모두 상급의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딜을 마쳤습니다.

 

하루빨리 차가 나와서 실물로 만나고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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